기술사 시도 부터 한번에 합격까지 (2) - 기술사에 대한 관심|합격나만의노하우
전체공개0/2010.08.21 00:05

계측 제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일했지만 기술사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봄 전시회에 갔다가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기술사에 한번 도전해 보는게 어떻겠냐?"는 권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격증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기술 분야의 각종 정보에는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던지라 인터넷 조금 검색해 보니 제가 일하는 분야는 '산업 계측 제어 기술사'라는 종목이 딱 맞더군요.

 

그래서 기출 문제를 검색해 보니 50% 정도는 대충 문제가 뭘 묻는지는 알 것 같고(그렇다고 정답을 알고 있는 의미는 아닙니다) 나머지 50%도 대충 용어 정도는 어디서 들어 봤거나 아니면 어디 어디를 찾아 보면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시험 일정을 알아 봤더니 1년에 한번 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1년 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야의 기술사도 그렇겠지만 범위가 정말 한도 끝도 없이 넓습니다. 물론 자주 나오는 문제도 있긴 하더군요. 그런데 자주 나오는 문제만 가지고는 합격할 수 없고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문제 중에서 한 두개는 확실히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한번이라도 문제가 나온 분야에 관련된 책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기술사 시험은 분야마다 공부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도전하고 또 그래서 시험 문제도 많이 정형화 되어 있는 분야 같으면 나름 정보를 얻기도 용이하고 또 학원도 있고 교재도 있고 해서 시험 공부에 대한  범위나 방향 설정 부터 고민할 필요는 적을 것입니다.

 

그런데 산업계측제어 기술사는 전자, 전기, 통신, 제어, 컴퓨터, 계측기, 인스트루먼트 등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시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일단은 광범위한 독서가 기본이 되어야 하겠더군요.

 

일반적으로 권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책을 다양하게 대충 보는 스타일 입니다. 그러니까 제어 공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할려고 하면 책 한권을 정해서 정독을 하고 정리하고 복습하고 하기 보다는 일단 도서관에 가서 대충 그림 많고 눈에 잘 들어 오는 번역판을 대출 받아서 대충 목차 보고 그림 보고 중간 중간에 재미 있는 예제 있으면 보고 넘어 갑니다.

 

직장 생활에 잦을 출장이다 보니 세세하게 읽을 시간도 없고 또 제어 공학(이거. 아주 책 두껍고 문제 풀이 하기 시작하면 한권 가지고 1년도 넘게 끌어야 하지요) 이란 분야가 상당히 어렵기도 하고 해서 대충 보다 보면 책 반납할 기일이 2 주가 훌쩍 지나 갑니다.

 

그러면 도서관에 가서 책 반납 하면서 또 제어 공학에 관한 다른 책을 훑어 봅니다. 요즘은 제가 공부 하던 80년대에 비해서 번역판도 다양하게 잘 나오고 번역의 질도 좋더군요. 제가 공부 할 때는 번역판이 없어서 원서를 보다 보니 진도 정말 안 나갔습니다. 뭔 얘긴 지도 잘 모르겠고.

 

하여간 대충 그림 보면서 훑어 보니 어느 정도 어렴풋이 개념이 잡히 더군요. 두꺼운 책 휘휘 넘기면서 또 한권을 대충 보면 2 주가 갑니다. 그러면 도서관에 책 반납 하러 가서 또 '제어 공학' 빌리면 지루 하니까 이번에는 'OP Amp'에 관한 책을

 

기술 문제 보니까 OP Amp 는 꼭 한개씩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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